1,100만 명을 '노인' 한 단어로 불러도 되나
50대는 98점, 70대 이상은 53점인데 평균 71점 하나로 묶여 있습니다. 뭐가 진짜 문제인지부터 같이 정해 보려 합니다.
#고령화 #디지털 #문제정의 #사회현상
65세 이상이 1,123만 명, 인구의 21.99%입니다(2026.7 주민등록 인구통계). 그런데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가 말하는 '고령층'은 만 55세 이상입니다. 안을 열어 보면 50대는 98.1점으로 사실상 일반 국민과 같고, 70대 이상은 53.6점입니다. 45점 차이가 한 칸에 들어가 71.8이라는 평균이 되고, 보도도 정책도 그 71.8을 인용합니다. 기기는 이미 다 있습니다. 스마트폰 보유율 94.4%. 그런데 70대 이상에서 앱을 스스로 설치할 수 있는 사람은 26.5%입니다. 일본은 2021년부터 전국 6,000곳 넘는 곳에서 무료 스마트폰 교실을 열었고 2026년 3월에 끝냈습니다. 강좌 한 회당 수강자가 평균 1.4명, 그중 71%는 한 명이었습니다. 재무성은 비효율로 봤는데, "이해했다"고 답한 비율은 59세 이하 61.2%, 80세 이상 26.7%였습니다. 한 명씩 온 게 낭비였을까요, 한 명씩이어야 했던 걸까요. 한 가지 더 걸립니다. 지금 있는 것은 전부 "못 하는 사람을 어떻게 도울까" 위에 서 있습니다. 실제로 도와주는 건 가족인데(고령층의 80.1%가 가족에게 요청, 정부·공공기관은 24.0%) 그 가족을 위한 것은 못 찾았습니다. 그리고 1,100만 명 중에는 이미 잘 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50대가 98.1이라면 60대가 갑자기 못 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이들을 향해 나온 것은 대부분 돌봄·안전·교육입니다. 자료 — 통계청 주민등록 인구통계(2026.7) · 2025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과기정통부·NIA) · 일본 총무성 디지털활용지원 추진사업 총괄, 재무성 예산집행조사. 2026.8 기준이고 출처를 확인하지 못한 수치는 싣지 않았습니다. 이미 있는 것 떠올릴 만한 건 대개 누군가 이미 무료로 하고 있었습니다. 전국 디지털 교육 거점 69곳에 올해 381억 원(과기정통부). 시니어가 시니어를 가르치는 강사단과 역·복지관을 도는 안내사(서울시). 경로당 1,391곳의 기기와 프로그램, 30만 가구의 응급 감지 장비. 막힌 화면을 원격으로 봐 주는 건 삼성이 무료로 하고, 악성 원격제어 앱 탐지는 경찰청이 합니다. 올해 1월부터는 디지털포용법으로 키오스크 음성안내가 의무가 됐습니다. 이만큼 있는데도 남는 게 있다면, 무엇이 부족해서일까요. 4주 뒤 남길 것 문제 정의 한 장. 무엇이 진짜 문제이고 왜 그렇게 봤는지. 만든 게 없어도 됩니다 — "이게 진짜 문제였다"를 하나 건져 내면 그게 결과물입니다. 지금 후보는 셋입니다. 못 쓰는 것이 문제인가, 한 단어로 묶어 부르는 방식이 문제인가, 1,100만 명을 손님으로 안 보는 것이 문제인가. 전혀 다른 넷째를 가져오셔도 됩니다. 안 하는 것 정부 사업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이미 있는 것을 다시 만들지 않습니다. 해결책부터 정하고 시작하지 않습니다. 4주, 주 1회 온라인입니다. 준비물은 없습니다 — 부모님 전화를 받아 본 적 있거나 60대 이상 손님을 상대해 본 적 있으면 충분합니다.